K-디지털에서 탄생하는 아시안 3D콘텐츠, 브릴라 ‘ME.RR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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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게임이지만 유저가 직접 곳곳을 걸어다니며 미션을 수행해서 화제였던 ‘포켓몬 고’, 안면인식 원리로 사용자의 얼굴을 다양한 캐릭터로 탈바꿈 시키는 카메라 애플리케이션 ‘스노우’ 그리고 최근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교류와 소통의 창구로 새롭게 거듭난 ‘메타버스’ 까지, 이 세 가지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답은 3D 데이터 기반의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기술에서 찾을 수 있다.

 

게임이나 CG/VFX영역뿐만 아니라 커머스, SNS, 엔터테인먼트와 같이 실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도 3D & AR 콘텐츠를 실감할 수 있는 지금, 미래 콘텐츠 산업으로 명실상부 자리매김 될 것이라는 의견은 현실로 예고되고 있다.

 

브릴라는 미래에는 VR과 AR 콘텐츠가 주 산업 분야가 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어 3D 콘텐츠 및 새로운 영역으로 사업 확장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2년 하반기에는 스캔 기반의 아시안 3D 콘텐츠 플랫폼 ‘ME.RR0R(미러)’를 국내 및 해외에 동시 오픈하여 K-컬쳐는 물론 동양의 전통적인 상징물을 초현실적인 3D 에셋으로 구현하여 이를 적극 제공하고 있다. 본격적인 3D 그래픽의 대중화는 이제 시작이며 고퀄리티 데이터를 제작하고 서비스함으로써 아시아의 허브가 될 준비를 하고 있다는 브릴라의 이원교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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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라 이원교 대표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2016년에 설립된 브릴라(VRiliAR)는 ‘아주 성공적인’, ‘눈부신’이라는 뜻의 이탈리아어 ‘brilliant’와 VR, AR의 조합을 통해 멋지고 빛나는 VR/AR 콘텐츠를 제작하겠다라는 포부를 담아 꾸준히 발전을 이루고 있다.

 

현재 3D 콘텐츠 시장은 게임, 엔터테인먼트, VFX 등의 분야에서 급속한 성장 추세를 보인다. 브릴라 또한 이 흐름에 발 맞춰 현재 플랫폼 ME.RR0R(미러), 버추얼 휴먼 스타터, 디지털 트윈 등 다양한 3D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 중이다.

 

대표 본인이 게임과 영상 분야를 거치면서 앞서 3D 콘텐츠를 접할 수 있었다. 이는 VR/AR 시장의 가능성에 대해 빠르게 알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 뜻이 통하는 동료와 공동으로 창업을 하게 되었고 여기까지 함께 올 수 있었다. 이 과정에서 만들어진 철학이 ‘지속 가능한 관계’이다. 브릴라는 지속적인 성장과 혁신, 그로 인한 창의적인 시너지를 추구하는 기업으로서 함께 성장하는 과정을 통해 파트너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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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릴라 이원교 대표

주력 사업에 관해 설명해 달라

브릴라의 주력 사업은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것이다. 3D 콘텐츠는 고난도 기술의 집합체로 여러 단계를 거쳐 제작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3D 스캐닝, 3D 데이터 프로덕션, 3D 최적화 작업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브릴라는 이 작업을 모두 할 수 있는 기업이다. 그렇기 때문에 각 과정마다 다른 기업에 외주를 넣는 방식이 아닌 브릴라 안에서 올인원 서비스로 모두 해결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더 빠르고 정확하며, 신속한 피드백이 오갈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많은 고객사가 브릴라의 통합된 시스템을 통해 높은 만족도의 결과물을 가져가고 있다.

두 번째 사업 영역은 ME.RROR(미러)라는 3D 콘텐츠 플랫폼으로 브릴라의 전문성을 활용하여 사용자가 쉽고 빠르게 3D 에셋을 구매할 수 있는 유저 참여형 플랫폼이다. 미러만의 강점은 한옥, 전통 비녀, 교토의 신사와 같은 아시아의 정취가 묻어있는 사물 데이터뿐만 아니라 높은 퀄리티의 아시안 휴먼 데이터를 중점적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직접 한국인들을 3D 스캔한 데이터로 하이퍼 리얼리즘 퀄리티를 느낄 수 있다.

 

또한, 현재 날로 커지고 있는 버추얼 휴먼(가상인간)의 니즈에 맞춰 손쉽고 다양하게 휴먼 데이터를 얻고 활용할 수 있는 미러의 신규 서비스 ‘버추얼 휴먼 스타터’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AR 및 XR(확장현실) 기술을 다양한 분야에 적용할 예정이다. 덧붙여, 언리얼의 엔진 기술을 활용하여 e-커머스, 엔터테인먼트, 게임 산업으로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3D 콘텐츠 시장은 점점 확장되고 있지만, 아직도 성장해야 할 부분은 많이 남아있다. 브릴라는 아시안 핏 3D 에셋을 제공하는 ME.RROR(미러)를 통해 누구나 휴먼 모델이 될 수 있고, 본인을 모델로 한 데이터를 판매할 수도 있으며, 이 수익금을 배분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이 있다면

브릴라는 지속적인 성장을 꿈꾸며 많은 성공 속에서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앞으로 향해 나아가는 마음을 지키고자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미래 산업에 도전하며 브릴라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지만,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

 

지금까지 브릴라가 개발한 많은 콘텐츠를 전문가뿐만 아닌 일반인도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출 방법을 고민 중이다. 많은 사람이 3D 콘텐츠를 이용하는 날을 꿈꾸며 브릴라는 앞으로도 노력해 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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