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키즈들이 콘텐츠 사업가로, 엔엠더블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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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손바닥 화면 안에서 접할 수 있는 모든 콘텐츠를 일컫는 디지털 콘텐츠가 등장했고, 이는 현재 콘텐츠 산업의 중요한 축을 맡고 있다. 아울러 SNS,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의 활성화로 디지털 콘텐츠는 다양한 형태로 발전하며, 이와 더불어 시장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진 건 공공연한 이야기다.

 

이처럼 디지털이 콘텐츠 산업의 핵심이 되면서 기성 미디어 기반의 광고를 제작하던 기업과 달리 이를 전문적으로 기획, 제작하는 기업 및 프로덕션들이 등장했고, 역할 경계가 명확하던 시장에는 디지털 전문뿐 아니라 기성 미디어와의 융합까지 아우르는 멀티 프로덕션이 새로운 캐릭터로 등장했다.

 

디지털이 등장할 때쯤 어린 나이서부터 친근하게 접하고, 적극적으로 소비하던 세대가 이제는 제작까지 주도하는 디지털 시대의 흐름이 되었다. 이를 대표하는 크리에이티브, 영상 프로덕션 엔엠더블유는 ‘모든 작업이 포트폴리오다’라는 신념하에 다양한 분야, 역할의 구성원들과 함께 트렌디하면서 감각적인 작업물들을 선보이고 있다. 젊은 디지털 소비자들 니즈를 명민하게 관통하고, 이른바 ‘신박’한 콘텐츠를 만드는 걸로 기성이 디지털을 만드는 것과는 다른 경쟁력을 갖췄다. 엔엠더블유의 임예성, 공서연, 우보미 공동대표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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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엔엠더블유의 우보미, 공서연, 임예성 공동대표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엔엠더블유는 패션, 뷰티 분야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영상 기반 크리에이티브 프로덕션이다. 사명인 엔엠더블유는 'No Matter What'의 약자로, 낯선 것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업무를 맡을 수 있다는 의미를 품고 있다. 이를 방증하듯 회사는 카피 라이팅이 가능한 비주얼 콘텐츠 기획자, 영상 연출자, 영상 편집자, 디자이너, 포토그래퍼로 구성되어 있으며, 디지털 콘텐츠 기획, 제작을 통으로 의뢰 받아 납품하는 턴키(Turn-Key) 역할의 올인원(All-in-one) 프로덕션이다. 현재 강남구 신사동에 자체 촬영 공간인 호리존 스튜디오를 보유하고 있어 효율적인 촬영 및 제작이 가능하며, 유수 기업들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자사는 크리에이티브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만큼 직원 개개인의 역량에 집중하고, 이를 디벨롭하며 중점적으로 서포트한다. 1년에 두 번 이상 직원들과 일 대 일 면담을 진행하는데, 면담 시 직원에게 내년에 어떤 프로젝트에 도전해 보고 싶은지, 그동안 진행된 프로젝트들 중 참여 해보고 싶었던 건이 있는지 등 의견을 묻는다. 이와 같은 노력은 직원들의 재량을 반영하고자 하는 것이며, 실무를 직접 하는 대표들과 직원들의 업무 시너지에도 큰 영향을 끼친다.

 

또한, 엔엠더블유는 20-30대 나이의 직원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편한 기업 분위기를 지향하고 있다. 대표와 직원 모두가 경계 없이 편하게 일할 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으며, 빠르고 효율적인 커뮤니케이션 라인 및 보고 체계를 수립함으로서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자유로운 분위기에 근무하되 결과물 퀄리티와 업무에 대한 책임은 확실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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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부터 엔엠더블유의 아트워크와 스튜디오 엔엠더블유 내부 전경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설명해달라

엔엠더블유는 크게 광고 기획, 영상을 제작하는 메인 프로덕션과 자체 촬영 공간이자 동시에 외부에도 대여해주는 렌탈 공간 ‘스튜디오 엔엠더블유(Studio NMW)’, 그리고 미팅이 많은 프로덕션 특성을 반영해 ‘뉴매터(New Matter)’ 카페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역할의 전문가들이 모인 만큼 작게는 영상 편집, 모션 그래픽, 디자인 등 단일 업무부터 크게는 한 시즌, 캠페인 단위의 프로젝트 기획과 제작을 맡고 있다. 광고 대행사와 영상 프로덕션 두 역할을 겸하는, 업계 흔치 않은 캐릭터다. 역할을 어떻게 포지셔닝 하느냐에 따라 수행할 수 있는 업무 스펙트럼이 넓은 편이다. 여느 회사나 그럴 수 있지만, 우리 역시 구성원이 파트별로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업무를 때에 따라 자진해 맡기 때문에 업무 성과가 극대화된다.

 

아울러 기성 미디어는 물론 소셜 미디어 채널에 특화된 컨셉 아이데이션과 디렉팅이 가능하며, 이를 실현하는 비주얼라이징 역시 외부 손을 거치지 않고 내부서 자체 제작이 가능하다. 구성원이 모두 디지털 세대다 보니, 트렌드에 민감하고 직원 대다수가 영상, 사진, 디자인을 전공해 세부적인 아트 워크 프로세스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이는 타 대행사, 제작사와의 다른 차별점 중 하나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이 있다면

팬데믹 시기에 기업들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했던 터라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물론 자사도 덩달아 업무량과 질이 모두 성장했다. 다시 오프라인 행사들이 활성화되는 요즘에 발맞추며 프로덕션 업무와 시너지를 낼 수 있고, 기존 업무의 연장으로 사업을 확장하고자 노력한다. 콘텐츠를 실물로 접할 수 있는 팝업 스토어 기획 및 오프라인 이벤트 PR 플래닝으로의 확장을 예로 들 수 있다. 공간의 톤앤무드, 고객 체험 프로그램, 사이니지용 인터렉티브 콘텐츠 기획은 물론 오프닝 이벤트 날을 기록하는 리캡 콘텐츠 그리고 사후 바이럴을 위한 플래닝까지 제시한다. 기존 디지털 위주의 크리에이티브였다면 더 나아가 다양한 범주와 볼륨으로 콘텐츠를 만드는, 해보고 싶은 건 다 해볼 수 있는 엔엠더블유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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