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넘어 세계를 무대로 명품 중고 거래 시장을 선도하다, 미스터카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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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이 구매한 물건을 다시 다른 사람에게 판매하는 행위를 중고거래라고 한다. 중고거래는 자신이 쓰지 않는 새 물건을 다른 사람에게 판매함으로써 구매자는 정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물건을 얻을 수 있고, 판매자는 물건 처분과 더불어 경제적인 수입도 얻을 수 있어 오랜 과거부터 지속되어왔다.

 

국내의 경우 ‘중고나라’가 등장하면서 각종 패션 커뮤니티들의 등장과 동시에 중고 시장이 본격적으로 성장해왔으며, 최근에는 코로나로 인해 근거리 중고 거래 플랫폼이 인기를 얻고 있다. 동시에 코로나로 자신을 위한 보상 소비 심리로 인한 명품 소비도 심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이는 명품 중고 거래 시장 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처럼 명품 시장과 중고 거래 시장이 동시에 성장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미스터카멜은 기존의 중고 거래 플랫폼을 이용하면서 소비자들이 느꼈을 불편함을 빅데이터적인 시선과 집단 지성의 힘으로 해결하고 있다고 한다. 미스터카멜의 김준경 대표를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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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카멜 김준경 대표

회사 소개 부탁드린다

미스터카멜은 전 세계에 있는 중고 명품 매물을 한 데 모아서 통합 검색과 가격 비교를 할 수 있게 해주는 모바일 앱 서비스인 ‘카멜’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이 중고 명품을 한 번에 통합 검색할 수 있게 하여 상태는 좋으면서도 가격은 저렴한 중고 매물을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고, 가격 비교를 통해 새 상품 보다 많게는 50%에서 평균적으로 30% 정도 싸게 살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미스터카멜의 카멜 서비스가 출시된 지는 약 2년 정도 되었고, KB 인베스트먼트와 패스트벤처스 등으로부터 투자를 유치하였다. 올해에도 기관 투자를 받을 예정으로, 꾸준히 국내에서 미스터카멜의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더불어 현재 카멜의 누적 회원 수는 10만 명을 돌파하면서 유저들의 만족을 위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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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카멜 김준경 대표

카멜만의 차별화 포인트가 있다면

중고 명품을 통합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려는 시도는 지난 20년간 정말 많았으나, 판매자들이 텍스트로 된 정보들을 중구난방으로 작성하다 보니 이를 특정 검색어로 치환해서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가 어려웠다. 이에 카멜은 국내 최초이자 거의 유일하게 통합 검색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한 ‘국내 최초 중고 명품 통합 검색 및 가격 비교 플랫폼’을 선보였으며, 이는 카멜만의 첫 번째 차별화 포인트다.

 

또한 최근 중고 명품 거래 플랫폼 시장에서 가장 큰 논란이 되었던 부분으로 가품 논란을 얘기할 수 있는데, 아무리 회사 안에 검수 팀을 두고 수많은 거래 건들을 중간에서 확인을 한다고 하지만 여기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브랜드가 애초부터 제품을 만들 때 정품과 가품을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는 방법을 공식화하지 않는 이상, 가죽 제품이나 고가의 시계와 같은 기계제품이 아니고서야 의류 같은 것들은 정품과 가품을 판별한다는 것 자체가 굉장히 어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이에 카멜은 제품의 사진을 이용하여 전 세계에 있는 해당 브랜드의 매니아, 보유자, 콜렉터, 업자, 감정사 등 수많은 전문가들의 의견을 취합한다. 최근 대다수가 가품의 특징이 없다고 인정하는 과정을 통해 구매자들이 신뢰를 얻을 수 있게 하는 솔루션을 선보였고, 이에 이 사진 감정 집단에 대한 고객의 만족도가 95%를 넘고 있다. 이 부분이 카멜의 두 번째 차별화된 포인트라 할 수 있다.

 

내부적으로는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자.’라는 마인드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그래서 팀에게 늘 이를 통해 어떤 문제가 해결되는지, 그 문제가 큰 문제인지, 유저가 어떤 점에서 좋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지 등을 끊임없이 질문한다. 이때 팀 스스로 확신이 없거나 대답이 잘 나오지 않는다면 일을 멈추게 할 정도로 유저에게 임팩트가 나는 일, 유저에게 도움이 되는 일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강조하며 일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한 달 혹은 분기에 한 번씩 팀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원 온 원(one-on-one) 캐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팀원 스스로가 자신의 커리어 방향성에 대해 설명하거나 회사에서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또는 업무에 관한 피드백 같은 부분에 있어 자유롭게 털어놓을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는 무엇인가

올해 1분기부터는 유저 간 거래, 즉 C2C(Customer To Customer)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목표인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예정이다. 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하게 되면 나라 간 가격차이나 트렌드 차이가 나기 마련인데, 이런 정보를 통합해서 제공한다면 국가 간 거래가 활성화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렇게 된다면 세계를 무대로 한 중고 명품 거래의 장, 명실상부한 1위 글로벌 명품 중고거래 플랫폼이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고, 이것이 미스터카멜의 비전이자 목표다.

 

마지막으로, 일의 난이도가 높을수록 팀의 속도와 힘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현재 함께하고 있는 팀과 앞으로 모시게 될 소중한 팀원들과 함께라면 어떤 난이도의 문제라도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카멜 팀의 속도와 집중력, 그리고 기세와 같은 부분들에 대해 강한 믿음과 자부심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난이도 높은 시장을 선택해 사업을 전개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후회하지 않는다. 아울러 앞으로도 지금처럼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문제를 헤쳐나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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