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오지환과 구단최초 다년계약 합의…사실상 LG에서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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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의 오지환(오른쪽)이 19일 잠실구장 내 구단 사무실에서 다년 계약을 맺은 후 김인석 LG 트윈스 대표이사와 악수하고 있다. 

LG트윈스가 주전 유격수 오지환(32)과 구단 최초로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19일 LG와 오지환은 계약기간 6년, 총액 124억 원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장액은 100억 원이며 옵션은 24억 원이다. 이번 계약으로 줄 곧 LG 유니폼만 입었던 오지환은 프랜차이즈 선수로 영원한 LG맨으로 남게 됐다.

 

오지환은 경기고를 졸업하고 2009년 LG트윈스에 1차 지명으로 입단하여 지난해까지 14시즌 통산 타율 0.265, 146 홈런, 745타점, 240 도루를 기록했다.

 

이번 계약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지표로 작용했을 지난해에는 타율 0.269, 25홈런, 87타점, 20 도루를 기록하며 잠실구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유격수 중 최초로 홈런 20-도루 20을 달성했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생애 최초 골든글러브까지 수상하며 최고의 한해를 보냈다.

 

LG는 "오지환은 원클럽맨으로 LG 트윈스 프랜차이즈 스타이며, 국가대표 유격수로서 기록뿐만 아니라 라커룸과 더그아웃에서도 선수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수다. 이번 다년계약으로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적인 상황에서 올 시즌에 집중해 그라운드에서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 주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오지환은 구단을 통해 "좋은 대우를 해준 팀에 너무 감사하다. 선수로서 한 팀에서만 뛴다는 게 큰 영광인데, 그럴 기회를 주신 구단에 너무 감사하다"면서 "또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들께도 너무 감사드린다. 구단과 팬들의 기대를 잘 알고 있다. 반드시 그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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