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과 삶을 디자인하다, 써브텍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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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텍스트는 매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 기업이다. 써브텍스트의 원장은 대표는 ‘공간은 구성원 개개인의 성장의 장, 기회의 장, 도전과 시도의 장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사람 중심의 경영방식을 바탕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는 원장은 대표를 만나 써브텍스트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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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브텍스트 원장은 대표(다섯번째)와 구성원들

기업을 설립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써브텍스트(Subtext)는 연극이나 영화에서 대사로 표현되지 않는 생각과 느낌 판단을 말하는 문학비평 용어로 사용되는 말이다. 자사는 이 단어에서 영감을 받아 말(text)의 근간(sub)이라는 의미를 통해 공간의 새로운 시도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한다.

 

좋은 디자인은 말을 보태지 않아도 모든 사람이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공간을 이용하는 이용자들은 공간에서 공간을 가기 전 날씨, 향기 등과 같은 감각적인 정보를 먼저 접하고 마지막에 그 공간을 만나게 된다. 자사는 그 모든 것의 조화로움을 추구하는 기업이다.

 

과거 이 분야에 처음 발을 들였을 때는 디자이너로 근무했다. 당시 생각을 공간으로 구체화하는 작업에 매력을 느꼈고, 이를 3D로 구현하는 것에 대한 즐거움과 공간을 만들고 이용자에게 제공하는 것에 대한 큰 흥미를 느꼈다.

 

지금 이 분야에 발을 내딛어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는 후배들에게도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에 대한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해주고 싶었으며, 그것이 기업을 설립하는 첫걸음이 되었다. 공간에 신진 디자이너들의 전시를 기획하고 우리가 만들어 내는 공간 안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구성해보고, 직원들과 작가와의 소통을 통해 일상 속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공간을 구성하고자 했다.

 

주요 사업에 대해 소개하자면

써브텍스트는 매번 새로운 공간을 만들어 내는, 디자인 작업을 위주로 하는 기업이다. 그렇기에 특별한 주력 분야를 규정하지는 않고 있다.

 

젊었을 때 호기롭게 디자인을 하다 보니 디자인만 돋보이고 사용자들에게 불편함을 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버린 것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게 되었다. 시대를 읽고 공간을 이용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읽어야 하는 것의 중요성을 깨닫는 순간이었다.

 

자사는 시대의 흐름을 빠르게 읽어나가는 기업이다. 2020년 코로나로 인해 개인의 삶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시기에는 주거공간을 디자인하였다. 2021년에는 스토리가 있는 소비가 중요시되면서 식음 공간에도 스토리를 담아 한식당, 카페를 디자인했다. 올해도 지속되는 코로나 여파로 쉼에 대한 확장성이 커지면서 리조트 설계까지 이어서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궁금하다

기업의 목표와 방향은 정해두지 않았다. 기업이라는 좋은 울타리 안에서 디자이너들이 다양한 디자인을 할 수 있는 것을 목표로 해보려는 시도 중이다.

 

디자인은 모두가 함께하는 일이다. 기획하는 일부터 구현해 내는 일 그리고 많은 협력 업체들이 한마음이 되어야만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 낼 수 있다. 디자이너들이 마음 편하게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자 한다.

 

큰 미래를 꿈꾸기보다는 주어진 현재를 꼼꼼히 잘 해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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