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머스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다, 뷰티셀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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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같은 SNS 플랫폼이 발달함과 동시에 성장했다. 과거에는 TV나 스크린에 등장하는 연예인들을 ‘셀럽’으로 칭했다.

그러나 현재는 TV에 나오지 않아도, 출연한 작품 또는 발매한 음반이 없어도 SNS 팔로워 수나 구독자 수가 많은 경우 인플루언서라는 이름으로 대중의 관심을 받는 ‘셀럽’이 될 수 있다.

이에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한 마케팅 또한 성장하고 있다. 과거에는 유명 연예인을 앞세워 광고를 촬영하고 제품을 홍보하는 방식에 그쳤다면, 현재는 인플루언서들이 자신의 콘텐츠 속에 제품을 녹여내 유료 광고를 진행하는 등의 마케팅 방식까지 등장하게 된 것이다.

뷰티셀렉션은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하는 인플루언서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다만, 그들을 마케팅의 수단으로 취급하지 않는다. 인플루언서들은 SNS 공간에서 고객의 니즈를 듣고 업체와 논의하는 소통 창구이자 제품의 개선에 집중하는 기획자로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방식은 재구매율 80%, 반품율 0.2%, 구매전환율 15%를 달성하며 소비자들의 높은 호응을 받았다. 설립 2년 차에 300억원의 매출과 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하며 자본시장에서도 비전을 인정받았다. 스타트업 투자 불황 속에서도 지난 6일 130억원의 시리즈A 투자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뷰티셀렉션 박재빈 대표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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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셀렉션 박재빈 대표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뷰티셀렉션은 뷰티, 건강기능식품 분야에서 자체적인 브랜드를 운영하는 브랜드사다. 현재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D2C 커머스인 ‘인플루언서 커머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독자적인 R&D를 통해 7개 브랜드에서 약 50여 개의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더불어 브랜드 운영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뷰티, 건기식 외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 역시 계획하고 있다. 이러한 결과물로 현재 성장 중인 브랜드를 인수해 함께 성장하는 ‘브랜드 애그리게이터(aggregator)’로서도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올해 4월 연 매출 130억 규모의 패션 브랜드를 인수했으며, 이후 협업을 통해 8번째 브랜드인 패션 브랜드를 런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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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셀렉션 사무실

주력 사업인 인플루언서 커머스에 대해 설명해달라

기존 소비재 시장은 일방적인 공급자 관점의 기획/마케팅/판매 구조였다. 이로 인해 소비자가 손해를 보게 되는 공급자 중심의 정보 비대칭이 발생하기도 했다. 하지만 뷰티셀렉션은 이 구조에서 벗어나 소비자의 의견을 듣고, 그들이 원하는 제품을 제작하는 방식을 택했다.

 

자사는 기존 인플루언서 커머스의 특징인 인플루언서의 유명세에 의존한 단발성, 계약성 마케팅을 지양한다. 제품의 퀄리티를 높이고, 배송이나 CS 인프라를 확보해 사후 관리에 더욱 신경 쓰고자 함이다. 근본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파는 일이 우리의 본업이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프리미엄 원료와 철저한 제조 공정에 주목해 제품의 퀄리티 향상에 집중한다. 사업 초기부터 인프라를 구축했고, 단발성이 아닌 인플루언서와의 지속적·장기적 협업에 집중했다. 궁극적으로 높은 퀄리티의 제품 라인업을 확보했고, 광고보다는 인플루언서와 팔로워 간 라이프스타일 공유와 피드백을 통해 소비자들이 브랜드로 유입될 수 있도록 소통 창구를 늘려가고 있다.

 

‘인플루언서가 판매하는 제품’에는 여전히 대중들의 의구심이 있다. 우리가 앞장서서 제품력에 집중하는 기업도 있음을 알리고자 한다. 인플루언서 커머스를 통해 판매자-구매자 간 경계를 허물고 생산적인 선순환을 바탕으로 어느 채널보다 높은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앞으로의 목표나 CEO로서 경영 철학이 있다면

기본적으로 보유한 브랜드 8종의 제품 라인업을 확장하는 것이 주목표이다. 동시에 패션 분야에서 추가 브랜드를 런칭하고, 패션을 넘어 또 다른 산업 분야에 적합한 브랜드를 추가 인수 또는 런칭하고자 한다.

 

그 밖에 고객 관점에서 제품 퀄리티에 집 우리의 비전이 소비자들에게 닿고 선택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했기에, 한 발씩 인플루언서 커머스 채널을 넘어 새로운 채널과 시장으로의 진출을 진행 중이다.

 

철학이라기엔 거창하지만, 개인적인 목표는 인재들이 자율적으로 리드하는 회사를 만들고자 한다. Top VC와 유니콘 스타트업을 거치는 과정에서 성장하는 기업의 모습을 관찰하기도, 체득하기도 했다. 과정에서 인재의 중요성에 대해서 너무나도 강렬하게 느꼈다. 인재가 회사를 채우고, 개개인에게 더 큰 오너십과 보상이 갈 수 있는 구조에 대해 항상 고민하고 실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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