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서지현 검사 사직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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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지현 검사(연합뉴스TV 유튜브 영상 캡처)

‘미투 운동’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지현 검사가 검찰을 떠난다.

 

작년 7월부터 법무부 디지털 성범죄 대응팀장으로 파견돼 일해 온 서 검사는 수원지검 성남지청으로 복귀 지시를 받았지만, 사직서를 제출하며 검사직을 내려놓게 됐다.

 

서 검사는 자신의 SNS에 “짐 쌀 시간도 안 주고 모욕적인 복귀 통보를 하는 것의 의미가 명확하여 사직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끊임없는 나가라는 직설적 요구와 광기어린 음해와 2차 가해에 무방비하게 노출되어 온터라, 큰 서운함은 없다”고 했다.

 

서 검사는 “맡고 있던 TF팀 마무리가 안되었고, 자문위원은 3개월, 전문위원은 5개월이나 임기가 남았는데 하는 한 가지 아쉬움만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범과 제도를 만들어야 제대로 가해자는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할 수 있으니, 어떻게든 성범죄종합대책은 만들어놓고 나가야지’하는 간절한 마음으로 견뎌냈던 치욕과 침묵의 시간들이 스쳐간다”면서 “성범죄종합대책 Ver.1이라도 만들어놓고 나올 수 있으니, 다행이라는 마음”이라며 안도의 마음도 전했다.

 

서 검사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법무부는 파견 기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것이라며 다른 검사들도 일부 복귀 조치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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