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텍스·니트릴 장갑업계 유통 선두주자, 한국에이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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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생활방역이 일상이 된 요즘, 개인위생이 강화되면서 관련 용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특히 위생 장갑 제품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가 단연 돋보인다. 한 조사에 따르면 니트릴 장갑류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21%가 증가했다.

 

라텍스 장갑과 니트릴 장갑은 말레이시아가 주요 생산국으로 알려져 있다. 그중 라텍스 장갑의 경우 천연 고무나무 소재라는 원료·물류적 한계점으로 인해 타 국가들은 환경적으로 불리한 조건에 있다. 그렇기에 말레이시아의 유수전통과 역사를 지닌 생산품질은 타국에 비해 월등하다.

 

이런 라텍스·니트릴 장갑 생산으로 명성이 높은 말레이시아 속 검증받은 제조사들과 꾸준히 협업 중인 기업이 있다. 한국에이원의 최성호 대표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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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국에이원 최성호 대표

기업소개와 대표님 소개를 부탁드린다

저는 고려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를 졸업했다. 졸업 후 세계 최대 태양전지 핵심 원료인 폴리실리콘 제조기업 OCI에서 8년간 근무했다. CAPEX 4조원 폴리실리콘 제조 공장에서 원가절감 프로젝트 관리자 실무부터 본사 손익회계 관리까지 수행경력을 쌓고 2017년 한국에이원을 설립했다.

 

회사 설립부터 A1 Glove의 대한민국 공식 총판수입사로 태동했다. A1 Glove는 말레이시아 최대의 라텍스, 니트릴 고무장갑 제조그룹인 Top Glove의 맏형격 회사다.

 

서브원, 삼성웰스토리, 아이마켓 코리아, 홈플러스, 현대그린푸드, 아워홈, 푸디스트 등 대기업 및 수많은 병원에 식품·의료·산업용 라텍스, 니트릴 장갑을 납품하고 있고 6년 연속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재작년부터는 철강, 화학기업의 까다로운 1차 등록업체 절차를 통과해 거래 중이다. 원자재 무역 사업부를 신설하여 철강 기업에(동국제강, 포스코 등) 핵심 원료 탈산제를, OCI 등의 화학기업에 특수 Silane 가스 등을 납품해 자사 전체 매출의 30%까지 실적을 올렸다.

 

동국제강에 납품 중인 알루미늄 탈산제(철광석 제조의 핵심 원료)의 경우 동국제강이 사용하는 전체 사용량의 80%를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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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호 대표(왼쪽)와 Top Glove 회장님(오른쪽)

주력 제품 소개와 관련 일화가 있다면

주력 제품은 소모품 사업부에서 라텍스, 니트릴 장갑 및 비닐류 제품이고 원자재 사업부에는 알루미늄 탈산제가 있다.

 

장갑의 경우 1등급 의료기기, 식품 용기 인허가를 완비했고 매번 수입 때마다 철저하게 관련 법규를 준수하고 있다. 크게 구분하면 의료용 라텍스, 니트릴 장갑[A1 Glove], 식품용 라텍스 장갑[C2 Glove], 식품용 니트릴 장갑[Glovetree]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병원 및 식품기업들에게 매월 컨테이너 단위로 납품 중이다.

 

식품용 라텍스 장갑은 대기업들의 품질 표준이 되는 등 품질력에선 뒤지지 않는다고 자신할 수 있다. 특히 고객사와 약속한 납기 등의 업무처리에서 최고 수준의 전문성을 가지고 있다.

 

코로나 시기는 대부분의 수입사들이 장갑 컨테이너를 구할 수 없는 된 상황이었다. 하지만 저는 태양광으로 유명한 화학기업 OCI에서의 구매 담당 경력과, 말레이시아 현지 파트너와의 신뢰를 바탕으로 고객사 분들께 제품을 납품할 수 있었다.

 

그 시기 구매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공급을 유지했고 매년 성장을 지속해 20년엔 매출 54억원, 21년엔 매출 57억 원 이상을 달성했다.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공급사로 성장하게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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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르탈레가 런칭 세리모니 참석(가운데 최성호 대표)

경영철학과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모든 일은 사람에서 시작해서 사람으로 끝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창업 초기 지하 PC방 자리였던 사무실을 얻었다. 리모델링도 하지 않은 열악한 환경에서 새벽부터 저녁 늦게까지 직접 영업을 가고, 온라인 판매 제품 포장을 하고, 재고관리를 해주신 임직원분들 모두 지금까지 함께 하고 있다.

 

소모품 특성상 500군데가 넘는 고객사 분들과 협업하고 있는데, 큰 사업 성사는 물론이고 힘든 시기 도움 주신 분들도 모두 거래처 임직원분들이셨다. 감사한 마음에 열심히 해주신 임직원분들께 평균 연 200% 이상의 성과급을 지급해드리고 있다. 이유는 사람이 전부라는 제 경영 철학으로 비롯된 부분이고, 2년 전 시행한 이후부터 그 약속을 꾸준히 지키고 있다.

 

현재는 원자재 사업 부문 전체 매출 비중 60% 이상, 전체 매출은 천억 원 이상으로 성장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 한 번에 큰 금액이 거래되는 원자재 사업과, 작은 매출이지만 거래 회전율이 잦은 소모품 사업을 병행하여 안정적이면서 큰 수익률을 낼 수 있도록 두 사업을 조합하고자 한다.

 

앞으로 마지막 남은 잠재 시장은 동남아시아라고 한다. 곧 말레이시아에 현지인과 Joint Venture를 설립해 현지 제품관리를 더욱 철저히 할 계획이다. 말레이시아 법인인 A2 Glove SDN, BHD를 발판삼아 소모품·원자재 사업 부문을 확대시킬 것이다.

 

또한 대한민국의 우수한 제품을 수출해 말레이시아 시장에 선보이고 싶다.

 

사그라들어가는 코로나 시기지만 예전에 작게나마 마스크 기부를 했었다. 좋은 경험이었고 이제 시작이라 생각한다. 어려운 이웃분들과 보호가 필요한 동물들에게 회사 이익의 일정액을 기부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저와 한국에이원을 믿어주시는 모든 고객사 분들, 임직원분들께 다양한 유무형의 혜택을 드리고 싶다. 생각하실 때마다 활력이 생기는 기분 좋은 웃음을 짓게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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