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민심에서 압승했는데,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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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의원(MBCNEWS 유튜브 영상 캡처)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최종 당선된 가운데, 대선후보 경선에서 밀린 홍준표 의원이 “당선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한다”고 밝히면서도 “민심에선 압승하고도 당심에서 지는 희한한 경선이었다”며 간접적으로 아쉬움을 토로했다.

 

홍 의원은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차기 대선판이 석양의 무법자처럼 되어 간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홍 의원은 “민심에서 압승하고 당심에서 지는 희얀한 경선이였지만 나는 그것이 선거의 룰이였기 때문에 깨끗하게 승복 한 것”이라며 “부디 대선은 민심의 100분의 1 도 안되는 당심으로 치룰 생각은 하지 말고 민심을 따라가는 당심이 되도록 하라”고 강조했다.

 

그는 “두 분 중 지면 한사람은 감옥가야 하는 처절한 대선”이라며 “니전투구 대선에서 부디 살아남는 대선이 되도록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홍 의원이 경선에서 떨어지자 홍 의원을 지지했던 당원들을 중심으로 탈당이 속출하고 있다. 특히 2030 세대의 탈당 움직임이 늘고 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취임 이후 국민의힘 지지 세력에 2030 세대가 새롭게 유입되며 노쇠한 당 이미지 쇄신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 경선에서 당 대부분의 2030 세대들의 지지를 받던 홍 의원이 떨어지자 2030 세대가 다시 등을 돌리고 있다.

 

홍 의원은 경선 직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청년의 꿈 플랫폼을 만드는 것은 열열히 지지해준 그분들에 대한 보답일 뿐”이라고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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