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 규제 해제한 영국, "하루 신규 확진자 5만" 충격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기사 사진.jpg
코로나19 백신 접종 (출처:YTN 유튜브 영상 캡쳐)

최근 높은 백신 접종률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지난 18일 영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4만 9천여 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여름 일상으로의 복귀를 선언하며 모든 방역 규제를 해제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한 것이다. 영국은 현재 하루에 4만 명에서 많게는 5만 명까지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영국의 백신 접종 대상자의 80%가 접종을 완료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청소년들을 중심으로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에 따라 백신 효과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방역 당국은 지난달부터 12세부터 15세까지 백신 접종을 시작했지만 접종률은 14%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19일 CNBC에 따르면 영국의 의료 전문가들이 정부에 코로나19 방역 규제를 다시 실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영국 전역의 의료계를 대표하는 국민보건서비스(NHS) 관계자들은 "이번 겨울 국민건강보험이 과부하에 걸리는 것을 피하기 위해 민폐 된 공간에서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의 조치들을 지체 없이 도입하라"고 밝혔다.

 

브라이언 퍼거슨 케임브리지대 면역학 연구원은 "지금 문제는 이 연령대의 확진 비율이 높음에도 백신 접종 속도가 느리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로렌스 영 워웍대 바이러스학자는 "가을과 겨울 학교뿐 아니라 의료시스템까지 과부하가 걸려 엉망이 될 것 같아 걱정"이라며 우려했다.

 

영국 정부는 "청소년 백신 접종과 부스터 샷 접종에 속도를 내겠지만 방역 규제를 재도입할 예정은 없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