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그룹 소녀시대 출신 가수 제시카(본명 정수연)가 자신이 설립한 패션 브랜드와 관련해 홍콩에서 80억원대 채무불이행으로 피소됐다.
최근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조이킹 엔터프라이즈(Joy King Enterprises)가 제시카가 설립한 ‘블랑 앤 에클리어’를 상대로 680만 달러(약 80억5000만원)의 채무를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지난 24일 홍콩 고등법원에 소장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조이킹 엔터프라이즈는 블랑 앤 에클레어가 400만 달러(약 47억5000만원)을 빌려놓고 대출 만기일인 지난 10일까지 갚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투자자인 타일러 권 코리델 엔터테이먼트 CEO에게 원금과 이자를 합쳐 총 680만 달러를 돌려달라고 소송을 제기했다.
앞서 블랑 앤 에클리어 측은 2016년 10월과 2017년 5월 두 차례에 걸쳐 스펙트라 SPC에서 300만 달러(35억4000만원)과 100만 달러(11억8000만원) 등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지난 8일 조이킹 엔터프라이즈와 스펙트라 SPC는 이 대출을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고 블랑 앤 에클리어의 채권자가 됐다.
블랑 앤 에클리어 경영은 대표직에 올라있는 그의 남자친구인 한국계 미국인 사업가 타일러 권이 맡아왔다. 타일러 권은 제시카와 8년째 열애중이며 미국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한국과 미국, 홍콩 등지에서 사업을 벌여왔다.
한편, 제시카는 지난 지난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 멤버로 데뷔해 2014년까지 활동했다. 그러던 중 소녀시대를 탈퇴한 뒤 2014년 8월 패션 브랜드 블랑 앤 에클리어를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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