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의조까지 부상으로 쓰러졌다…벤투 선수 관리 문제점 드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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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울로 벤투 감독(박문성 '달수네라이브' dalsulive 유튜브 영상 캡처)

손흥민에 이어 권창훈, 황의조까지 쓰러지며 파울로 벤투 감독의 선수 관리에 대한 의문점이 제기되고 있다.

 

손흥민은 6일 대표팀 훈련에서 종아리를 다쳐 7일 레바논전에 결장했다. 이후 런던으로 돌아간 뒤 토트넘 경기에 아직까지 나서지 못하고 있다. 토트넘 입장에서 팀의 에이스로 활약하고 있던 손흥민이기에 그의 부상에 마음을 졸이고 있다.

 

권창훈은 지난 7일 레바논전에  골을 기록한 뒤 경기를 마치고 종아리에 통증을 호소했다. 검사 결과 종아리 근육 미세 파열로 4주 진단을 받아 현재 재활 중이다.

 

12일 황의조 마저 쓰러졌다. 황의조는 12일 랑스전에 선발로 나섰다가 후반 18분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브리앙과 교체돼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보르도는 2-3으로 패했다.

 

황의조까지 쓰러지며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관리 문제에 대해 비판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손흥민과 황의조는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한 채 하루만 쉬고 첫 경기부터 풀타임 출전했다. 선수 기용의 권한은 벤투 감독이 가지고 있기 때문에 감독이 선수를 관리해야 한다.

 

단순히 손흥민과 황의조만 봤을 때 장거리 이동이라는 변명거리가 있으나 권창훈은 국내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다. 이는 단순히 이동 거리의 문제가 아닌 근본적으로 선수 관리에 문제가 있다는 것에 무게가 실린다.

 

일각에선 월드컵 최종 예선이라는 점과 한국이 죽음의 조에 속했다는 점을 들어 베스트 멤버를 출전시킨 것이 이상하지 않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한 쪽에선 피파랭킹 70위로 한국보다 한 수 아래인 이라크를 상대로 굳이 시차 적응도 되지 않은 유럽파까지 풀타임으로 소화시켰어야 했냐라는 의견도 팽팽히 맞서고 있다.

 

게다가 벤투 감독은 무리하게 유럽파까지 출전시키면서 결국 이라크에게 비기며 답답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대표팀을 맡은 지 3년째로 한국 최장수 감독에 이름을 올렸지만,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대표팀은 10월 7일 홈에서 시리아를 만난 뒤 12일 이란 원정을 떠난다. 이란전은 중동 원정인 만큼 선수들의 컨디션과 부상 관리에 집중해 효율적인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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