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감이 인상 깊은 을지로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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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은 바라보기만 해도 마음을 치유하는 기능이 있고, 색마다 고유의 에너지를 갖고 있다고 한다. 색채 테라피는 연구를 통해서도 효과가 입증되었다. 그만큼 색에는 남다른 힘이 있다. 그런 ‘색’을 가지고 복합문화공간을 꾸미고 새로운 컬러와 맛의 음료도 개발하여 젊은 층을 중심으로 새롭게 떠오르는 핫한 카페가 있다.

 

 

을지로에 위치한 오브렛이 바로 그곳이다. 예술을 전공한 두 대표의 센스가 최대한 발휘돼 ‘감각적이다’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기자가 오브렛에 직접 찾아가 공간을 체험하며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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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렛

오브렛(O'brett) 이름이 독특하다.

브렛이라는 독일어가 있다. 널판지, 나무판자에서 파생되어 무대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처음에 친구들과 함께 공간 작업에서 합판을 이용해서 공간을 구성하다가 거기서 브렛(나무판자)이라는 단어를 가져오게 되었다. 여기에 오브젝트를 의미하는 ‘O’를 더해서 오브렛이 되었다.

 

 

이곳은 작업 공간도 될 수 있고, 카페이자 전시의 공간이다. 그래서 복합문화공간으로 활용된다. 우리 두 사람은 대학교에서 만난 친구로서 패션과 시각디자인을 각각 전공한 사람이다. 뜻이 맞아 이 공간을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그래서 주변에 예술을 하는 친구들에게 요청하여 이곳에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앞으로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작가님들의 여러 작품을 소개하는 꿈을 가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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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렛 메뉴 모습

오브렛 메뉴도 되게 특별하다고 들었다.

오브렛의 메뉴는 아무래도 색감이 독특하다. 가장 인기 있는 메뉴가 ‘탠저린 카푸치노’다. 오렌지 향이 나는 커피라 흔하지 않고 연한오렌지 향이 남아 코와 입이 즐거운 카푸치노다.

 

 

에이드도 인기가 많다. 공간 자체가 ‘색’을 컨셉으로 가져가기 때문에 차 메뉴에도 색을 중요시했고 이 색에 어울리는 맛을 연출하려고 노력했다. 레몬 선라이즈는 레몬티 베이스에 석류와 베리시럽을, 바이올렛 빈야드는 청포도청을 베이스로 라벤더 시럽과 도라지를 우려서 초록빛과 보라빛을 멋지게 연출했다. 트로피칼 루비는 패션후루츠 망고청 베이스 에이드에 히비스커스 차를 우려서 붉은 색과 노란색의 조화가예쁘고 향이 달달해 서로 잘 어울린다.

 

 

공간 인테리어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사람들이 따뜻함과 평온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기획했다. 특히 카페에 간다는 것은 차나 커피를 마시는 것뿐만 아니라 그 공간을 즐기는 것도 포함된다고 생각해서 자주 오고 싶은 공간이 되도록 고민을 많이 했다. 덕분에 ‘감성카페’다, ‘색감이 좋다’, ‘아늑하다’는 고객들의 후기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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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브렛 내부 모습

앞으로 오브렛 운영계획이 있다면?

사업 확장을 위해서 오브렛 자체도 많이 알려졌으면 좋겠고 또 아티스트로서 저희 두 대표도 알려지면 좋겠다. 코로나가 잠잠해지면 복합문화 공간이다 보니 한 달에 1-2회 정도는 전시나 공연을 꼭 진행하려 한다. 공간에 오시는 분들이 새로운 문화 예술 정보를 이곳에서 얻고 즐기실 수 있었으면 한다.

 

 

또 현재도 촬영 대관이 진행되는데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촬영지로도 활용되었으면 한다. 그 외에 굿즈를 제작해서 파는 등 새로운 형태의 활동도 이곳에서 진행되도록 계속 확장하고 싶은 생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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