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서비스(SNS)가 일상화되면서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상품이나 서비스를 판매하는 SNS 마켓 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러한 SNS 마켓은 전통적인 온라인 쇼핑몰과 비교하여 소통이 쉽다보니 더욱 소비자 친화적이고 소셜한 경험을 제공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소셜 인플루언서는 SNS 마켓에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인플루언서 활동을 통해 상품을 홍보하고 판매를 촉진하여 팔로워의 관심을 끌 수 있기 때문이다. 엠엔케이는 이처럼 인스타그램 팔로워 6만 여명을 보유한 인플루언서 ‘릴리맘’이 운영하는 인스타마켓 공동구매 플랫폼을 선보이며 이름을 알리고 있다. ‘엄마들이 알아야할 필수 쇼핑몰’이라는 모토 아래 아이를 키우는 엄마들이 선호하는 다양한 제품을 기획한 것은 릴리맘만의 확실한 아이덴티티로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단순 판매를 넘어 인스타마켓 교육까지 영역을 넓혀 나아가고 있는 엠엔케이 정규민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엠엔케이는 온라인 쇼핑몰이자 인스타마켓인 릴리맘 브랜드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사업 초기에는 아이를 키우면서 인스타그램으로 반찬값 정도만 벌어보자는 생각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그러다 많은 엄마들의 취향을 저격했는지 팔로워가 점점 증가하면서 자연스럽게 규모가 커졌고 현재의 릴리맘 브랜드로 성장하게 되었다.
릴리맘은 인스타그램 공동구매로 시작해 현재는 다양한 온라인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3040 육아맘들이 필요로 하는 물건부터 제철에 맞는 계절상품, SNS나 TV서 보이는 핫한 상품 등 다양한 상품을 소싱해 판매하고 있다. 또한, 최근에는 여러 업체들과 제휴하여 릴리맘만의 차별화된 상품을 직접 개발해 선보이기도 했다.
주력사업 및 차별점은 무엇인지
릴리맘은 다양한 연령층이 필요로 하는 건강식품, 일반식품, 생활용품, 화장품, 패션 관련 상품 등을 릴리맘이 먼저 경험하고 검증한 후 많은 사람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폭넓은 제품을 소싱해서 판매하다 보니 고객들은 여러 쇼핑몰에서 상품을 비교하는 수고를 덜 수 있다는 것도 특징이다. 이처럼 여러 상품을 취급하다보니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것, 선호하는 것을 확실히 알 수 있었고 이를 토대로 더 좋게, 안전하게 만들어 보자라는 취지로 릴리맘 자체 상품을 기획∙개발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충북 제천에 호박 모종을 심어 수확하고 그 수확한 호박을 주성분으로 하는 ‘슬림핏 호박스틱’과 독일의 엑토인이라는 특허 성분 화장품 원료를 수입해 미백 및 주름개선 기능성 화장품인 ‘반델하우트 엑토인 비더7 크림’의 출시를 앞두고 있다. 하반기에는 제약사와 제휴한 발톱 영양제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자사는 마켓 플랫폼으로 고객과 함께 소통하면서 상품을 판매한다. 댓글이나 DM 등으로 활발한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고객들이 필요한 상품을 요청하기도 한다. 이에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상품을 오픈하기도 하고 계절에 따라 다른 상품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면 필요로 하는 것들이 참 많다. 2월에는 아이들 신학기에 필요한 것들이 주가 됐다면 3월에는 날씨가 풀리니까 봄나들이 상품이 많이 판매된다. 이렇게 지난 몇 년 간 판매했던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고 있으며, 실시간 이슈 등을 수시로 모니터링하면서 핫한 상품을 소싱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릴리맘을 팔로우 하고 있으면 주기적으로 내가 필요한 상품들을 판매한다는 댓글, 마침 이거 사려고 했었다는 댓글들이 많이 달리는데 이를 볼 때마다 뿌듯함을 느낀다.
릴리맘은 그동안 유통 벤더 사업으로 계속 성장해왔다. 이렇게 꾸준히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함께 믿고 와준 직원들 덕이다. 현재도 이를 도와준 초창기 멤버들이 남아 있다. 사람의 힘이 곧 자사의 원동력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직원들은 우리의 지난 히스토리를 다 알고 있으니 호흡이 척척 맞고 그만큼 일처리가 능숙하다. 이에 직원들에게 굉장히 감사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함께 성장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자 한다.
향후 목표는 무엇인지
올해에는 인스타마켓을 새로운 목표를 설정하고 도전하려한다. 인스타마켓, 인스타 공동구매 진행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 하고 어떻게 할 수 있는 건지 문의도 많다. 이에 많은 고민 끝에 자사의 노하우를 전하고자 교육 과정을 개설했다. ‘인스타 마켓 릴리맘보다 더 잘하기, 초보가 좀 더 초보에게 알려주는 인스타마켓’이라는 주제로 인스타마켓의 처음부터 판매까지 노하우를 전하고 실제 판매할 수 있도록 코칭도 할 예정이다. 교육 과정은 4월부터 시작되는데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과 목표로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인스타마켓이 현재 핫한 아이템이나 어떻게 운영하는지는 막상 물어볼 곳은 없는 현실이다. 유튜브에 무료 강의가 많기는 하지만 알맹이는 없는 경우가 많다. 엠엔케이는 진짜 필요한 내용의 강의를 하고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일대일 코칭까지 진행하는 형태를 생각하고 있다. 그렇게 제2, 제3의 릴리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아이 엄마들이 사회에 나와서 일을 하면서 자신감도 얻고, 계속 서로 공유하면서 함께 성장하는 기회를 나누고 싶다. 디테일한 부분까지 다룰 계획이기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가져줬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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