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에서 독립하여 블록체인을 넘어 인공지능을 향한 도전, 메셔

메셔 박지환, 최주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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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20년, 코로나19로 전국에 마스크 대란이 일었을 당시 마스크 알리미 사이트가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마스크 알리미는 지역을 선택하면 10분 간격으로 주변 편의점의 마스크 재고 현황을 알려주는 사이트로 마스크를 사지 못해 답답해하는 이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 당시 대학생으로 마스크 알리미 개발에 참여했던 박지환, 최주원 대표는 현재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제작사인 메셔의 대표가 되었다.

메셔는 블록체인 스타트업인 체인파트너스의 자회사였다가 자사주 매입을 통해 독립한 회사이다. 이제 막 독립한 신생 회사이지만 이미 그 능력을 인정받아 대형 기업들의 프로젝트를 맡고 있다. 최근에는 MZ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끈 포토부스에 AI를 접목시킨 새로운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최주원 대표를 직접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좌측부터 (주)메셔 박지환, 최주원 공동대표 (사진제공=메셔)
좌측부터 (주)메셔 박지환, 최주원 공동대표 (사진제공=메셔)

기업 소개를 부탁드린다

메셔는 대기업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기반의 소프트웨어를 제작 및 공급하는 블록체인 어플리케이션 제작사이다. 2023년 체인파트너스의 자회사에서 자사주 매입을 바탕으로 독립해 현재는 독립 법인으로 운영 중이다. 현재 메셔의 핵심 기술 중 하나인 '트랜잭션 번들링 엔진'을 필두로 디파이, 디파이 툴, NFT, STO 등 대기업들에게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올해에는 클라이언트를 늘려나갈 계획이며 안정적인 매출을 바탕으로 이미지 생성형 AI 사업을 진행하는 ‘어보브테크’라는 법인을 신설하여 AI 사업에도 도전하고 있다.

회사를 설립하기 이전에 각자 대표로 있는 박지환 님과 여러 프로젝트성으로 서비스를 많이 진행해왔다. 코로나 알리미, 마스크 알리미, 교내 모바일 포탈 서비스 등을 만들었었는데 그게 바이럴이 되어 실시간 검색어에 올라 많이 사용하게 되면서 서비스 제작에 흥미를 느꼈다. 이러한 흥미가 후에 창업으로 이어지게 됐다. 둘 다 개발자이다 보니 처음에는 회사를 설립하겠다는 목표보다는 좋은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 사람들이 쓸 수 있게 하고 싶다는 게 더 컸다. 우리가 만든 서비스로 유저들이 효용을 느끼게끔 하는 것 자체에 관심이 많다 보니, 그런 것들이 원동력이 되어 이렇게 짧은 시간에 회사가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메셔에서는 B2B 사업을 통해서 주로 매출을 내왔고, 현재 새로 진행하고 있는 인공지능 사업도 B2B와 연관이 있는데 제품의 완성도뿐만 아니라 팀원분들의 책임감 등이 받쳐줬기 때문에 할 수 있었던 비즈니스라고 생각한다. 그 덕분에 자사가 더 인정받고 많은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소개해달라

자사의 주요 자호사업은 자사가 보유한 '트랜잭션 번들링 엔진'과 같은 핵심 기술을 활용하여 블록체인을 필요로 하는 대형 게임사들을 대상으로 블록체인 제품 솔루션을 제작해 공급하는 것이다. 현재 국내 블록체인 제작사 중 제품을 제작하는 능력을 어느 정도 인정받아 여러 대형 게임사들과 일을 진행해왔으며 추가로 늘려나갈 계획이다.

인공지능을 하는 어보브테크에서는 포토부스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AI 필터 API를 제공하는 ‘Flipix AI API’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토부스에서 사진을 찍으면 자사에서 제공한 API를 통해 다른 공간의 이미지를 생성해 생일 파티 컨셉이나 유럽 마을에 있는 것처럼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특정 브랜드와 협업하여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를 적용한 컨셉사진도 제작할 수 있어 브랜드들에게는 새로운 개념의 마케팅을, 소비자들에게는 재미있는 체험을 제공한다. 또 다른 사업은 AI가 접목된 온디바이스 AI 포토부스인 ‘Flipix AI Photobooth’로 호텔이나 관광지 등에 하이엔드 포토부스를 만들어 일종의 자판기 비즈니스 모델로 판매하는 서비스가 있다. 플리픽스 AI API는 현재 수백개의 매장과의 런칭을 앞두고 있으며, 플리픽스 AI 포토부스 또한 이미 4성급 이상의 호텔과의 계약이 진행되어 두 사업 모두 사업 한 달 만에 매출을 발생시키고 있다. 이미지 생성형 API를 활용해 콘텐츠, 마케팅 시장에서의 혁신이라는 비전에 도달시키기 위해 가장 먼저 포토부스 시장을 타겟팅 해 사업을 전개해나가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가 있다면

단기적으로는 시장성을 확보한 플리픽스 AI API를 안정화하는 것이 목표이다. 장기적으로는 포토부스 시장을 시작으로 쌓아나가고 있는 이미지 생성형 AI 기술을 지속적으로 R&D 하여 온라인 커머스 시장, 패션 시장, 카메라 시장 등으로 확장을 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포토부스도 유저가 직접 찍는 하나의 콘텐츠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콘텐츠는 브랜드와 협업을 할 경우에 그 효과가 더 극대화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여 포토부스 시장을 하나의 마케팅 시장으로 키워나갈 수 있다 믿으며, 현재 이미 수백개의 매장과의 진행이 예정되어있는 만큼 플리픽스 AI 기술이 가장 앞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에 엔터테인먼트 산업이나 광고 마케팅 시장에서도 자사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겠다는 기대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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