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를 이끌고 6G 시대를 준비하다, 블루셀

블루셀 주상철 대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반인들에게는 휴대전화 용어로 익숙한 3G, LTE, 5G 등은 이동통신 기술의 세대를 의미하는 단어다. 세대가 전환될 때마다 이동통신 기술의 속도와 안정성은 더욱 높아지며 통상 10년 단위로 다음 세대의 기술이 등장한다. 국내에 5G 이동통신이 본격적으로 서비스된 건 2020년이었다.

당시에는 통신망 부족 등으로 5G는 ‘LTE와 똑같은데 비싸기만 하다’는 인식이 많았지만 3~4년이 지나고 나서는 조금씩 안정화되기 시작했다. 그런데 5G가 서비스되기 훨씬 전부터 필요성을 인식하고 5G 제품 개발에 성공한 기업이 있다.

현재는 5G를 넘어 미래에 다가올 6G 개발에도 앞장서고 있다. 5G 무선통신, 방산 군 통신, IoT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블루셀의 주상철 대표를 직접 만나봤다.

 

블루셀 주상철 대표 / 경제인뉴스
블루셀 주상철 대표 / 경제인뉴스

기업 소개 부탁드린다

블루셀은 2009년 설립된 무선통신 기술에 기반한 하이테크 강소기업이다. 설립 이래로 RF, mmWave, IoT 등의 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제품을 개발해 왔으며 경쟁이 치열한 무선통신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다. 주요 사업군은 5G 무선 이동통신 분야, 방위산업 통신 분야, IoT 분야이며 6G Upper-Midband TRM, Radar TRM 등 미래지향적 통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 투자도 진행하고 있다.

창업 당시 3명의 인원으로 시작해 현재는 20명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무선통신 시장에서 최고의 기술력을 기반으로 성장해 지난해에는 80억 원 이상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5G 인빌딩 장비 투자와 안정적인 방산 사업, 그리고 일본으로의 통신장비 수출 증대로 100억 이상의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자사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혁신기업 국가대표 1000, 벤처기업, 기술 혁신기업, 경영혁신기업, 일하기 좋은 기업, 인재 육성형 중소기업, 유망 중소기업 등으로 기업의 내실을 강화하며 또 다른 경쟁력을 키워 나가고 있다. 무선통신 분야에서의 신규시장 창출과 그에 따른 고용 증대, 정부 기술개발 과제 수행을 통해 국가산업 발전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블루셀 기업 사진
블루셀 기업 사진

주력 사업 내용에 대해 설명해 달라

자사는 규모는 작지만, 무선통신 시장 태동기인 3G부터 LTE, 5G 시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무선통신 장비를 개발하고 수많은 양산 프로젝트를 경험해 왔다. 주력 사업 분야는 민수용 5G 및 LTE 무선 이동통신 사업, 방산용으로는 육군 전술정보통신체계 TICN 사업과 군 마일즈 훈련 장비 사업, 그리고 IoT 사업이 있다.

먼저 민수사업은 5G 시장이 열리기 3년 전인 2017년부터 인빌딩용 5G 장비의 필요성을 인식해 5G 3.5GHz 대역 시제품의 선행 개발에 성공했다. 그에 따른 결과물을 고객사에 제안해 현재는 S사 5G 3.5GHz RF 중계기 4종에 대한 양산을 진행하고 있다. 장비의 주요 역할은 기존 LTE 서비스 대비 많은 양의 데이터 전송과 빠른 속도의 통신이 가능하도록 5G 서비스를 지원하며, 상용화 시 가장 큰 이슈인 음영지역에서도 5G 통신 서비스의 제공이 가능하게 하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부터 일본 수출용 5G 장비를 초도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경쟁사 대비 기술적 우위를 바탕으로 첫 해외 수출 실적을 달성한 것에 큰 의의를 두고 있으며, 향후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

방위사업 영역으로는 육군의 미래형 군 전술정보통신체계인 TICN 사업의 구성 장비 중 고속 데이터 전송이 가능한 대용량 무선 전송 장치(HCTR)에 사용되는 RF 핵심 모듈을 개발해 2015년부터 꾸준히 양산 진행 중이다. 올해부터는 본 장비의 개량개선을 위한 업그레이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며 내후년에는 기업의 주력 아이템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2020년부터 군 훈련용 마일즈 장비 사업에 참여해 현역 군인과 예비군 모의 훈련에 필요한 통신용 기지국 장비를 단독으로 개발해 공급 중이다. 기지국뿐만 아니라 훈련용 감지 센서 모듈, Amp도 사업화에 성공해 양산 진행 중이다.

IoT 사업 분야로는 IoT 고정밀 GPS를 장착한 모듈을 개발 및 생산해 고객사인 V 사에 납품했으며 전국 골프장의 홀컵 깃대에 설치해 운용 중이다. 개발한 IoT GPS 모듈은 정확한 홀컵 위치와 거리를 계산해 골프 유저에게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자사의 강점은 민수 이동통신, 군 방위산업, IoT 산업으로 사업 영역이 균형적으로 포진되어 있다는 것이다. 특히 IT 통신 분야는 타 분야보다 시장 변동성에 민감한데, 사업영역 다각화로 변동성에 따른 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다. 또 자사가 보유한 기술 및 제품들은 원천기술 및 응용 분야가 독창적인 제품들로 기술 관련된 지식재산권을 보유하고 있다.

 

앞으로의 목표나 방향성이 있다면

국내 5G 시장은 기지국 등 주장비와 인빌딩 통신서비스가 시작되긴 했지만, 완전한 5G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인프라의 투자가 더 필요하다. 그리고 미래 신규시장인 6G 분야는 보다 복합적이고 다양화된 시장 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서는 고도화된 기술이 필수적이다.

자사의 중장기적인 목표는 기존에 영위하고 있는 5G 및 방산 통신분야의 비즈니스와 6G 등 차세대 미래 통신 기술을 확보하기 위한 R&D의 투자가 조화를 이뤄 기술적, 조직적으로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다. 이에 현재도 6G 기술을 활용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부과제도 진행하고 있어, 6G로 나아가기 위한 발판을 지속적으로 만들고 있다.

해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기술적 우위를 앞세워 일본 고객사에 신규 5G 장비를 공급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수요가 증가해 해외 시장 점유율을 확장해 나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이를 통해 그간 국내 통신 사업에만 한정되어 있던 사업 부문을 탈피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기업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저작권자 © 경제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중요기사
문화
모바일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