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3D 웹툰 콘텐츠 기업, 루덴스웹툰

루덴스웹툰 박종길 대표

입력 : 2023.02.02 13:12

K-콘텐츠가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그중 웹툰은 국내 웹툰 시장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조사에 따르면 2022년 네이버 웹툰의 거래액이 1조원을 돌파하면서 웹툰 시장의 가치는 앞으로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 콘텐츠 사업이 급속도로 발전하면서 수많은 산업들에 영향을 끼쳤고, 웹툰 시장 역시 이러한 시대적 배경과 맞물려 큰 발전과 변화를 맞이했다. 웹툰 시장은 한국문화산업계에서 도 성장 규모가 매우 큰 산업으로 미래 가치적으로 바라봐도 전망이 밝은 산업 중 하나다.

 

루덴스웹툰은 이와 같이 경쟁이 과열되고 있는 웹툰 업계에서 자체 기술력을 통한 신기술로 크게 앞서고 있는 기업이다. 이미 자신들만의 확고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는 선도기업으로 현재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루덴스웹툰 박종길 대표를 만나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인터뷰초안_루덴스웹툰.JPG
루덴스웹툰 박종길 대표


루덴스웹툰은 어떤 기업인지

루덴스웹툰은 3D 기반의 웹툰(Webtoon)’ 전문 제작사로, 자체 기술을 통해 웹툰을 보다 빠르고 잘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기업이자 ‘LUDENS Webtoon is the Content Company Based on the Technology’ 라는 슬로건으로 지속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나날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툰 시장에 발맞춰 매스 프로덕션을 위한 자체개발 3D 자동제작 프로그램을 이용해 주문형 모듈 웹툰을 추구하고 있다.

 

웹툰은 세계적인 인터넷망 ‘World Wide Web’‘Web’과 만화를 뜻하는 ‘Cartoon’‘toon’이 합쳐져 한국에서 만들어진 단어로 지금 이 순간에도 전 세계 곳곳에서 사용되고 있다. 만화의 본고장이라 불리는 일본을 시작으로 미국까지 뻗어나간 한국 웹툰은 이제 하나의 K-콘텐츠로서 유럽 시장 진출의 발판을 다지는 중이다.

 

하지만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웹툰 시장의 이면에는 창작자들의 열악한 제작 환경이 존재한다. 특히 매주 약 70컷 이상을 제작해야 하는 웹툰 작가의 노동환경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끊임없이 터져 나오고 있다.

 

루덴스웹툰은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환경을 개선하면서 창작자, 제작사, 플랫폼, 구독자 모두를 만족시킬 수 있는 웹툰을 만들고자 설립했다.

 

제가 25여 년이 넘는 시간 동안 만화·웹툰 시장에 종사하며 느꼈던 부분은 웹툰이라는 콘텐츠가 굉장히 매력적인 콘텐츠지만 그만큼 강도 높은 노동력과 노력을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기술을 활용하면 작품 제작에 들어가는 노동 강도를 눈에 띄게 감소시킬 수 있다. 이러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함과 동시에 작품의 완성도를 유지하면서 동일한 시간동안 더 많은 콘텐츠를 만들 수 있는 것이다.

 

모듈 웹툰은 웹툰의 제작 요소 중 DB화가 가능한 부분을 3D 모듈화하고, 해당 모듈 데이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 체계적으로 만들어진 3D 모듈 DB와 작업 인력을 단기간 집중시키는 천군만마전략이 합쳐지면, 1회씩 그렸을 때 100주가 걸리는 100회 분량의 웹툰 작품을 단 20주 만에 완성할 수 있게 된다.

 

3D로 웹툰을 제작하기 때문에 캐릭터의 이질감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고 자체 기술력으로 현재는 안정적인 표현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글로벌적으로 큰 시장인 북미시장에 내놓아 견주어도 손색없는 완성도로 만들었다.

 

루덴스웹툰 주력 사업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신다면

주문형 웹툰 서비스에 주력하고 있다. 웹툰을 제작하고 싶지만 여력이 되지 않는 창작자, 플랫폼, 판권사 등을 대상으로 제공하는 OEM(위탁제작) 서비스다.


날이 갈수록 웹툰화 할 수 있는 콘텐츠 IP가 다양해지는 추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높은 제작비와 웹툰 제작 경험부족 등의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웹툰 시장에 쉽사리 진입하지 못하는 기업들의 제작 수요가 있을 것이라 판단했다.


그래서 작가, 출판사뿐만 아니라 영화·드라마·게임 제작사, 콘텐츠 플랫폼 등 웹툰 제작에 니즈가 있는 모든 분들을 위한 ‘B2B웹툰상품을 개발하게 되었다. 실제로 특정 장르 웹툰의 니즈가 있는 플랫폼과 대량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영화 제작사와는 시나리오 기반의 작품을 위탁 개발해주는 OEM 계약도 진행했다. 또한 현업 작가들과 협업하여 어시파트를 지원하는 등 웹툰 파운드리 사업에 본격적으로 첫 발을 내디딘 상황이다.

 

Fast & Mass, 본사의 서비스 모토다. 창작자와 제작사, 판권사가 원하는 기간 내에 완성도 높은 작품을 빠른 속도로 생산하기 위해 기술 개발에도 계속해서 힘쓰고 있다. 작년 12, 캐릭터 자동제작 프로그램 3종의 특허 출원을 완료한 데 이어, 향후 AI 기술까지 접목시켜 본사만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목표는 무엇인지

한마디로 루덴스웹툰은 창작자와 제작사를 위한 주문형 웹툰 제작 전문 기업이다. 창작자에게는 어제보다 오늘 더 편한 제작 환경을, 제작사와 판권사에게는 니즈에 맞는 웰메이드 작품을 더 빠르게, 더 많이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자 한다.

 

다른 사람은 선택하지 않는 길을 가야한다는 것이 심적 부담감으로 작용할 때가 많다. 선도기업이 애초에 표준도 없고 선례가 없는 길이기 때문에 굉장히 힘들지만 웹툰 시장이 좀 더 발전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조금이나마 기여하고 싶은 마음에 열심히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

 

저희의 사업을 기반으로 전체 웹툰 완성도가 상향평준화 되어 누구나 웹툰 작가를 꿈꿀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자 한다. 동시에 세계에서 K-웹툰이 전 세계 최고의 웹툰이라고 인식될 수 있도록 루덴스웹툰만의 영역 안에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작년 한 해 동안 준비해온 작품들이 올해 공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시작으로 더 다양한 분야의 클라이언트들과 만나며, 웹툰 산업의 TSMC(대만 소재의 세계 1위 반도체 파운드리 대기업)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다.

백은진 기자 kmb209@newseconomy.kr
© 경제인뉴스(경제in뉴스) & newseconomy.kr 무단전재-재배포금지

CEO 많이 본 기사

  1. 1메타버스 플랫폼 ‘마스코즈’를 통해 버추얼 문화를 대중화시키다, 오버더핸드
  2. 2건강한 자연식으로 반려동물의 건강을 책임지다, 핏하우스
  3. 3유익하고 즐거운 미래 교육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다, 에프알미디어
  4. 4수면을 통해 더 나은 삶을 꿈꾸는 매트리스 전문 기업, 리브베터
  5. 5가치를 담은 새로운 유형을 제시하다, 프레임바이
  6. 6하나의 콘텐츠로 여러 형태의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다, 체리플럼
  7. 7시스템과 시스템을 잇는 솔루션을 제공하다, 아이엔아이소프트
  8. 8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ICT 솔루션 전문 기업, 한국아이티사업단
  9. 9청년의 희망을 이끌어 나가는 게임업계 취업 컨설팅을 제공하다, 이븐아이
  10. 10기업과 근로자의 간극을 해소하는 HR 아웃소싱, 대성종합시스템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자체 기술력을 기반으로 한 3D 웹툰 콘텐츠 기업, 루덴스웹툰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